전주고·북중 총동창회, 도민학술콘서트 개최
개교 100주년 맞아 지역 인재 육성 방안 논의
전북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감성과 정보화 역량을 함께 갖춘 창의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같은 제안은 10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 기념 도민학술콘서트에서 나왔다.
이날 모인 각계 전문가들은 “전북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인재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인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주로 학업에 몰두했던 과거 인재상으로는 IT시대를 넘어 문화·정신 가치 사업 시대에 봉착한 오늘날에 발맞추기 힘들며,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인재상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문화·창조사업이 제조산업 경제창출 효과의 두 배를 뛰어 넘은 오늘날, 전북의 경제발전 역시 문화적 수용성과 창의성에 의해 촉진된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유수한 문화예술인과 업적을 배출한 전북은 현시대가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에 더없이 좋은 토대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토론에서 “전북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창조적 문화인재 양성에 맞춘 인프라의 구축과 문화정책의 개발”이라며 “전북이 가진 유무형의 상징자본을 축적하는 일인 만큼 다양하고 섬세한 문화적 감수성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의 사회 아래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 이정덕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미래교육정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한편, 전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 도민학술콘서트는 11일에도 이어진다. 11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학술콘서트에서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4차산업혁명과 지역발전방향’, 유동환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문화콘텐츠산업과 지역발전방향’, 최수규 가천대 교수가 ‘벤처와 지역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사회는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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