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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대상에 목칠 부문 이정식 씨 ‘안빈낙도’

한국공예문화협회, 28일 익산예술의전당서 작품 심사
최우수상에 금속부문 최인환 씨…시상식은 12월 4일

대상작 이정식 '안빈낙도'.
대상작 이정식 '안빈낙도'.

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목칠 부문 이정식(강원 원주·27) 씨의 작품 ‘안빈낙도’가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 도자, 목칠·가구, 섬유공예 4개 부문에 총 357점이 출품됐다.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23일 1차 심사를 거친 후 28일 2차 심사를 열고 최종 시상내역을 발표했다.

심사는 각 부문별 심사위원이 선정한 4개의 작품 중 최종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으로 선정했다.

대상의 영예는 목칠 부문 이정식 씨의 작품 ‘안빈낙도’가 안았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은 금속 부문에 전인환(서울 노원구·28) 씨의 작품 ‘재탄생’으로 결정지었으며 우수상 2편에는 도자 부문 이수빈(강원 삼척·22) 씨의 작품 ‘고동’과 섬유 부문 김화언(경기 남양주·42) 씨의 ‘어떤 흔적들’이 선정됐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전체 분야를 통틀어 특별상 6편과 특선 13편도 고루 선정했다. 입선은 총 70편이다.

2차 심사위원으로는 금속 부문에 최현칠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도자 부문에 이부웅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목칠 부문에 정영환 대구대학교 명예교수, 섬유 부문에 오순희 덕성대학교 명예교수가 2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목칠 부문의 ‘안빈낙도’는 주 목재인 먹감나무의 가운데를 세로로 쪼개 좌우대칭으로 조형미를 줬다. 정영환 심사위원은 이 작품에서 목재와 섬유가 이루는 조화에 큰 점수를 줬다. 상판에 삼베를 발라서 목재와 합이 잘 맞고 뼈대를 중심으로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조선조 가구의 형태에서 따왔지만 현대에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린다.

 

최우수상작 전인환 '재탄생'.
최우수상작 전인환 '재탄생'.

금속부문 ‘재탄생’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한 최현칠 심사위원은 “알루미늄 소재에 대한 판금기술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며 “작가는 인간의 생을 좌지우지 하는 힘을 손의 능력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자 부문 ‘고동’은 ‘흙에 대한 마술사’라는 호평을 들으며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부웅 심사위원은 “흑색의 유약을 사용해 내부를 칠해 겉과 속을 흑백대비로 표현함과 동시에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꾀했다”고 평했다.

섬유 부문 ‘어떤 흔적들’을 최종심사에 올린 오순희 심사위원은 “작가가 현재 일어나는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단순한 한 가지 색깔을 선택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상당히 큰 이 작품은 무엇보다 구도 처리를 잘했으며 입체적인 물방울 오브제를 넣어 볼륨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목칠공예 부문의 출품 열기가 두드러졌다. 총 출품작 357점 중 목칠공예작품이 116점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 82점, 도자 80점, 금속 79점이 경합을 벌였다.

입상의 기쁨 또한 목칠공예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입상작 93점 중 금속 21점, 도자 21점, 목칠 29점, 섬유 22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광진 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은 “올해는 도자분야에 수작이 많아 같은 분야의 작가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공예대전을 계기로 익산이 현대공예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공예문화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수상작을 전시한다. 시상식도 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공예대전은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후원하고 전북도시가스㈜, 군산 하늘산부인과, 인천양지의원, ㈜자광, ㈜아시아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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