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신종코로나 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8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1·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자칫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면 군산지역에 대한 ‘가짜뉴스’ 생산에 따른 방문객 감소 등으로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현재 일각에서는 8번 확진자에 대한 일부 잘못된 소문도 나돌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다.
오히려 행정 및 보건당국의 힘만으로는 감염증 확산 예방에 역부족이라는 점을 공감하고, 지자체 및 보건당국의 대응에 혼선을 빚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보다는 지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생산될 수 있다는 점과 이에 따른 방문객 감소 등 골목상권 및 지역경기 침체를 더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신종코로나 감염증 예방수칙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독이고 있다.
소상공인들 또한 자체적으로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상가 출입문을 소독하는 등 찰처한 위생관리에 나서고 있다.
소상공인 김 모씨는 “불안한건 사실이지만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한 ‘까더라’ 식의 마녀사냥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감염증은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방역 대책을 믿고 따르면 되지만 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골목상권 등 지역 경기침체가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의료진은 “질병관리본부 및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민들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자주하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증 확산 예방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2·3차 감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3일 기준 확진환자 접촉자 총 48명(밀접 16명·일상 32명)에 대해 능동감시 및 자가격리 조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언론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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