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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대설 경보, 폭설로 출근길 ‘아수라장’

17일 진안·임실 각각 최대 27cm·19cm 적설
제설 속수무책·대중교통 마비·대형 교통사고
18일 새벽까지 최대 10cm 추가 적설 예상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아침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은 17일 전주시 기린대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아침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은 17일 전주시 기린대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지역에 올 겨울 첫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와 함께 도내 곳곳에서 교통 마비를 일으켰다. 특히 남원시 대산면 완주~순천 고속도로 사매2터널(남원 방면)에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사고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 진안지역이 27.1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임실(19.0cm)과 김제(11.0cm)가 그 뒤를 잇는 등 도내 전역에 걸쳐 올 겨울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의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서풍 기류를 타고 전북 지역으로 유입돼 폭설이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날 눈은 출근 시간대에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제때 제설이 안돼 출근길 곳곳에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었다.

폭설로 대중교통과 뱃길도 막히거나 마비됐다.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주시내버스 약 40여편이 결행됐고 서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군산·고창·부안 선박 3099척이 피항 조치 됐다. 또 군산·부안의 4개 여객선 전편이 지난 16일 오전 7시부터 통제됐다.

폭설이 전북을 뒤덮으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195건에 이르렀다. 소방본부에 빙판길 낙상 사고도 45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12시 23분께 남원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원인이었다. 이날 사고로 터널이 유독 가스로 뒤덮여 5명이 사망하고 43명(중상 2명, 경상 4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눈은 18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전북 지역 최대 10cm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18일 오전까지 강추위가 지속함에 따라 새벽에 내린 눈이 얼 가능성이 높아 도로 곳곳에 결빙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8일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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