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홍 정의당 익산을 후보 기자회견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 파산한 익산 넥솔론과 공장가동이 중단된 군산 OCI를 연계해 일본 경제침략에 대응한 반도체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태홍 정의당 익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넥솔론에 반도체 산업을 유치, 반도체 밸류체인을 만들어 익산·전북을 대일본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에 따르면 넥솔론은 태양광 실리콘 기판을 만드는 국내 1위, 세계 12위 기업으로 직원수만 1200명에 달하는 우량기업이다. 그러나 중국산 웨이퍼의 저가 공세에 밀려 지난 2017년 파산돼 경매로 넘어갔다. 넥솔론은 오는 4월 9일 감정가 1300억 원으로 경매가 진행되며, 주거래은행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다.
이와 함께 국내 1위·세계 2위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군산 OCI도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2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1개 라인만 반도체 폴리실리콘 생산체제로 변경했다.
현재 삼성,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가공 전 웨이퍼 60% 이상을 일본제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이 가공 전 웨이퍼 수출을 제재할 경우 우리나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게 권 후보의 주장이다.
이에 권 후보는 태양광 소재 핵심소재인 웨이퍼(실리콘 기판)을 생산했던 넥솔론 공장의 생산 설비를 반도체 웨이퍼 설비로 바꾸고,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에서 반도체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라인을 바꾼 두 업체를 연계한 반도체 밸류체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정 후보는 “일단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넥솔론의 경매를 중단시키고 정부와 함께 넥솔론에 투자할 기업을 찾아 회생시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부품소재산업 육성전략 및 대일본 부품소재자립 등 국가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이미 시설이 다 갖춰진 넥솔론의 회생 가치가 충분하기에 정부가 국익 차원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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