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는 치매 환자나 실종 위험성이 높은 노인을 대상으로 이른바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무료로 배부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뜻하지 않게 실종에 이를 경우 보다 쉽게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의 하나인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는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뿐 아니라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발급대상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소재 치매안심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센터는 경증보다 중증 환자에게 신청을 권유하고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보호자용 실종대응카드 1개와 스티커 형식의 인식표 80매(재신청 가능)를 발부받을 수 있다. 80매의 인식표는 실종위험성이 높은 사람의 외투 등 여러 벌의 의복에 스티커 형식으로 붙일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게 제작돼 있다.
센터에 따르면 인식표에 부여된 일련번호는 센터나 경찰 등 관련 기관에서 곧바로 신상을 확인하는 단서가 된다. 인식표 신청 시 센터의 통합관리 시스템에 대상자 정보가 등록되며 불의의 실종 시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경찰청으로 정보가 전송되고 곧바로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은 배부된 인식표가 보호자로부터 이탈돼 불의의 실종을 당한 심신 미약자에게 ‘안심 찾음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식표를 신청한 환자의 경우 실종에 대비해 경찰서와 파출소가 환자의 지문, 사진, 기타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치매체크’ 앱을 설치해 실시간 위치도 확인이 가능하다. 대상자가 안심구역을 이탈할 경우 이미 구축돼 있는 치매지킴이 도움 요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센터는 현재까지 실종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270명가량의 치매 노인에게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배부했다.
궁금한 사항은 치매안심센터(063-430-8535)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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