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전북도, 간담회 갖고 코로나19 예방수칙 협조 당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맞춰 부활절 연합예배 온라인 중계 계획도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실천 기한이 2주 연장됨에 따라 전북지역 교회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의지를 확인했다.
지역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가정 예배가 자리 잡는 등 종교계에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3일 전주·익산·군산의 대표 대형교회 목회자 11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교회의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주시·익산시·군산시기독교연합회 전북지역 기독교계가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력키로 머리를 맞댔다.
회의 참석자들은 교회 내 방역과 안전수칙 준수, 교회 내 입출입자 명단 확인, 부활절 연합예배 온라인 중계 및 방송 등 코로나19 사태 속 예배와 신앙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 등을 모았다. 오는 12일 예정인 부활절 연합예배는 영상으로 촬영해 CBS와 CTS 채널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찾아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종교계의 상호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동하 목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 시책에 화답하기 위해 교회에서도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주말마다 교회에 파견 나와서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지역 방역을 위해 애쓰는 도 관계자와 공직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을 종교 억압으로 왜곡해 받아들이지 않도록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 종교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 안전수칙을 지키고 동참한다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군산 드림교회도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하고 있으며, 교회학교 예배도 부서별 온라인으로 지낸다고 밝혔다.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의무화, 손소독제 사용 권장, 예배자간 2m 거리 유지 등을 원칙으로 지키고 있다.
지난 2월 14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이어오고 있는 전주 바울교회는 5일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교회 시설을 엄격하게 관리하고자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강화·연장됨에 따라 전북지역의 이웃과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의 문을 여는 것을 한 번 더 연기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