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드 이후 한중 갈등이 불거진데 이어 서해 NLL 불법조업 중국어선 문제와 중국 發미세먼지까지...
역사적으로도 중국은 일본보다도 우리에게 더 큰 피해를 입혔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돕는다고 파병했던 명나라 군대가 조선인들에게 저지른 만행은 일본 못지 않았고 병자호란때는 10만명 이상이 청나라도 끌려가 노예보다도 비참한 삶을 이어갔다.
최근에도 코로나19 발원지로서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우덕 차이나 랩 대표는 이럴 때 일수록 중국을 더 연구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7기 5강에 나선 한우덕 대표는 “역사적으로도, 현재까지도 우리가 중국에게 얼마나 당해왔는지 가늠조차 할수 없지만 중국에게 다시는 당하지 않기 위해 중국을 알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중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면서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수 있었다.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중국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만 철도에 700조원을 투자하는 중국판 뉴딜정책을 펼쳤다.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이 중국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면서 사회가 뒤숭숭하고 불안했지만 GDP의 15%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풀어 내수부양과 SOC사업에 투자한 것이다.
그 결과 3만5000km의 고속철도가 건설되면서 중국을 세계최강의 고속철도 국가로 올려놓았다.
앞서 지난 2003년 사스위기때는 인터넷 통신망과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면서 알리바바라는 초대형 아이티 그룹이 탄생했다.
코로나19사태이후 중국은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
한우덕 대표는 “중국은 국가의 통제가 강하기 때문에 국가의 주도로 또 다시 발전을 추진할 것이다”며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알리바바가 만든 사회적 기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발전에 2008년 중국판 뉴딜못지 않은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이후로는 철도산업대신 새로운 SOC사업, 즉 빅데이타, 자율주행 고압설비 등 4차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며 오는 2049년 미국을 뛰어넘는 에이아이 역량을 키우겠다는 중국의 목표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예상된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무역분쟁이후 가까스로 봉합돼 왔던 미중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신 냉정시대로 일컬어지고 있는 세계정세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신속히 진단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기본적으로 근대정신이란 것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중국에 중화민족의 옛 영광을 되찾자, 세계 제1의 경제대국 실현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등 중국몽(中國夢)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내부의 애국계몽운동과 신냉전사태로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생산자에 지나지 않았던 중국이 기존 선진국의 기술을 흡수해 신기술 사업에 뛰어들어 반도체 위주의 우리나라 수출이 위협을 받게되고 중국내부의 젊은 층에서도 국산품 장려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실적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속에 반드시 기회가 있다.
홍콩사태 이후 홍콩이 중국화되면서 홍콩이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차지했던 위치와 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기 때문에 홍콩사태를 잘 이용하고 적절히 대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 대표는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시대에서 우리의 영역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현재 우리가 처해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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