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성격이 수시로 변하면서 다양한 날씨를 만들어낸다.
특히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한데, 이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는 과정에서 성격이 변해 덥고 건조해진다. 일명, 푄(Fohn)현상이다.
산맥을 경계로 정상으로 향하는 동안 공기는 ‘단열팽창’해 많은 비나 눈을 내리고 건조해진다.
산 정상에서 비를 뿌리고 건조해진 공기가 반대편 지면에 도달했을 때는 고온 건조한 성격으로 바뀐다.
이렇게 차가운 동풍 덕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동해안과 경북내륙은 오늘 더위가 식혀지겠지만, 서쪽은 더위가 이어지겠다.
16일 우리지역도 낮 기온이 15일(26~29도)보다 1~2도 높아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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