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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지역사회 감염, 도내 유통업계 방역 미흡 여전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되는 만큼 유통업계들의 적극적인 방역 체계가 촉구된다.

손·카트 소독제와 열화상 카메라 설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마트 매장 내에는 여전히 감염 예방에 부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마트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 밀집이 이뤄지고 시식코너, 에어컨을 통한 감염 전파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직원들과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29일 오후 도내 대형마트 안에는 주말을 맞이한 채 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로 즐비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3사들도 감염 예방을 위해 손·카트 소독제 구비는 물론 이전과 다르게 열화상 카메라 설치에 나선 곳들도 보였다.

하지만 안내 방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음에도 매장 내 열화상 카메라가 전무하거나 소수 밖에 없어 대형마트 역할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온다.

또한 대다수의 대형마트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관리 감독하는 직원들이 상주하지 않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전주지역 A 대형마트 같은 경우 전에는 없었던 열화상 카메라가 지하 1층에 설치됐으나 정작 중요한 1층 입구에는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마저도 관리자가 없어 고객들은 카메라가 작동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아 체험 수준에 그친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다른 B 대형마트도 1층에 열화상 카메라가 있었으나 이를 지켜보는 직원은 없었다. 한눈에 보이는 찾기 쉬운 곳에 없기 때문에 고객들은 고열 증상이 있는지 정확한 측정을 하기 어려웠다.

해당 대형마트에 만난 고객 이광현(32)씨는 “열화상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모니터가 없어 내가 열이 나는지 없는지 확인이 불분명하다”며 “지켜보는 사람도 없어 보여주기 식으로 설치를 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방문객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대형마트들이 먼저 유의해야 한다”며 “방역 체계를 지키지 않게 되면 피해는 결국 대형마트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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