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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로 힘들었다”… 아내·자녀 살해한 익산 40대 가장 구속기소

지난달 경제적 어려움에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40대 가장 A씨는 지난달 익산시 모현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등 모두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행 직후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사업 등에 실패하면서 수억 원에 달하는 채무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수사과정에서 “채무 때문에 사는 게 힘들어서 그랬다”며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이후 아내를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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