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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8기 개강 1강] 임동창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조상들이 남긴 가락 속에 숨겨진 보물이 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개강식이 24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려 음악가 임동창 님이 특강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개강식이 24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려 음악가 임동창 님이 특강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현대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일본이나 미국 등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고유의 미가 서린 전통을 이어받지 못해 아쉽습니다. 과거 민초들의 한이 서린 민요가 우리의 대중음악의 시초였으며 진정한 우리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8기 개강식에 첫 강사로 나선 임동창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는 “코로나19로 공연환경도 많이 달라졌고 1년동안 공연을 못하는 가하면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 쓴 대중 앞에서 하는 공연이 이제는 익숙해 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반드시 모든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공연에 충실할수 있고 관객들도 몰입도가 높아져 좋은 점도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쓴 채 8명의 제자들과 함께 펼쳐진 국악과 민요,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펼쳐진 이날 공연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자들의 율동과 화음에 맞춰 임 작곡가의 연주로 펼쳐진 ‘친구여’라는 노래는 대중음악에 민요라는 장르를 심어놓기에 충분해 보였다.

임 작곡가는 “전라도가 없으면 우리의 음악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라도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매력은 대단하다”며 “특색있는 목소리와 화음은 세계에서 최고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은 세계인으로부터 가장 미각이 뛰어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과거 일제이후 우리 소리의 맥이 끊겨 외국 음악에 심취하고 외국음악을 따라가기 바빠 우리 전통의 숨겨진 매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임 작곡가는 “이제라도 우리 전통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작곡가는 당시 기타도 없고 드럼도 없던 시대에 최고의 화음을 낼수 있었던 비결은 조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꼽았고 곧바로 제자들의 로미와와 쥴리엣의 주제곡이 몽환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연주 중간중간에 나오는 클라이맥스 때에는 긴장감이 고조됐으며 음악 박자에 맞춰 박수 소리도 넘쳤다.

건물 내부를 음악과 환호소리, 박수 갈채로 메웠으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남기려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임동창 피아노연주가 겸 작곡가는 “전라북도와 전주가 앞으로 문화적으로 선도하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보여지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각자 특색있는 아리랑이 있는 데 우리는 이것을 잊어가고 이어 안타깝다”며 직접 편곡한 우리고장의 온고을 아리랑을 끝으로 이날 강연과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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