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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미세먼지 전북 덮쳤다… “30일까지 이어져”

전북도 29일 오전 미세먼지 농도 2시간 이상 300㎍/㎥ 초과
전북 올 들어 첫 미세먼지(PM10) 경보 발령
도내 전역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30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29일 황사 주의단계가 발효돼 전주 서신동 일원이 뿌연 황사에 뒤덮여 있다. /오세림 기자
29일 황사 주의단계가 발효돼 전주 서신동 일원이 뿌연 황사에 뒤덮여 있다. /오세림 기자

올해 처음으로 전북 전역에 황사 위기 경보와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북 중부권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아울러 도내 전역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주의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황사 위기 경보 중 두 번째 단계로,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시간당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동안 계속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된 이번 미세먼지(PM10) 경보는 몽골 고비사막에서 26일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된 영향으로, 29일 오전 11시 동부권에는 최고 1039㎍/㎥까지 나타나는 등 매우 나쁨 농도가 지속했다.

이날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도 3개 권역 모두 발령됐고, 미세먼지(PM10)도 오전 기준 중부권(전주·익산·완주) 300㎍/㎥, 서부권(군산·정읍·김제·고창·부안) 276㎍/㎥, 동부권(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299㎍/㎥ 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농도가 경보 기준인 300㎍/㎥ 이상 급격히 상승해 세 권역 모두 경보로 전환됐다.

전북도는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황사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황사 위기 대응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한 도민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전북도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올해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도내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고 운행하다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올해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황으로, 도에서는 시·군, 환경청과 협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불필요한 차량 운행 자제 및 불법 소각 행위 금지 등 도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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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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