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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금 ·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과반수 찬성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사측과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28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노조 전체 조합원(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2745명(투표율 88.07%)이 투표에 참여했고 2만4091명(56.36%)이 찬성표를 던졌다.

올해 임단협의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노사 양측은 17차 교섭 끝에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등 올해 임단협에 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조가 요구한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해 사측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노사 교섭을 통해 노사는 미래차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 전환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사무직 및 연구직의 처우를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미래차 산업의 전환과 관련해서는 국내 공장의 일자리 유지에 대한 특별협약이 이뤄졌다.

현대차가 무분규로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적인 여건에 노사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임단협 조인식은 29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에서 진행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한일 무역 갈등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파업 없이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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