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5일 동안 익산지역 38명 추가 확진, 이중 10~20대가 29명
복수 확진자 발생한 중학교 1곳 전환, 나머지는 상황 주시하며 정상 수업
속보 = 익산지역 중고교생 코로나19 확진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복수 확진자가 나온 A중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23일자 2면 보도)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익산지역에서는 총 3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중 10~20대 확진자는 29명으로, 지역 내 대학교 2곳과 중고교 4곳의 학생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연일 여러 학교에서 청소년들의 추가 확진이 속출하면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학부모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진단검사를 위해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면서 보건소 외곽 인근 도로까지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일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정헌율 익산시장은 22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관련 검사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까지 온라인 수업 전환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등은 긴급 협의를 통해 복수 확진자가 발생한 A중학교 확진자 발생 학년에 대해 23일과 24일 이틀간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유선 확인 등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을 파악해 등교를 중지시키고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조치했다.
지역 내 사설학원 일부도 대면수업을 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대학교 2곳은 2학기부터 진행해 온 온라인 수업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일단 학교 내 확진이 아니라 연휴 기간 학교 밖 개별적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기 때문에 복수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 1곳 해당 학년에 대해서만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학부모 불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시 선별진료소에서 73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중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전주 대학생 지인 모임 발 감염을 시작으로 PC방과 노래방을 방문한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10~20대에서 급속히 전파되는 양상”이라며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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