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기금 2021 전북일보 사별연수 진행
최별 MBC 피디, 유튜브 활용 및 사례 교육
‘차가운 도시 여자(차도녀)’의 구수한 김제 귀촌 브이로그가 연일 화제다.
전북일보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전북일보 빌딩 2층 화하관에서 사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신문발전기금 ‘2021년도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는 MBC(최별33·여) PD가 강사로 나서 브이로그 ‘ONULUN(오느른)’ 사례를 소개하며 멀티 ‘미디어 스토리탤링과 유튜브 활용 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벌였다.
최 피디는 서울에서 태어나 명덕여고, 서울외대를 나온 전형적인 서울 토박이다. 그런 최 피디가 MBC에서 다큐멘터리·시사교양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다 뜬금없이 김제 부량면의 폐가를 구입한 뒤 리모델링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콘텐츠로 유투브 오느른 브이로그를 만들었다.
오느른 브이로그는 구독자수가 30만1149명에 달하며, 누적 조회수는 3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방문자들을 위해 인근 죽산면에 만드 무료 커피를 제공하도록 만든 ‘오느른 오, 피스 카페’ 방문자는 월 평균 60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20년 6월 개설된 오느른은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인 김제평야에서 로컬 라이프에 도전하는 5명의 젊은 피디들이 펼치는 청년 로컬 스토리다.
최 피디는 “(오느른 일대를) 100만명이 한 번 찾는 마을이 아니라 1만명이 100번 오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 “기획되거나 연출된 모습이 아닌 무개념 무계획속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우연한 사건에서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집도 안 간 30대 여자 직장인이 시골에서 산다면, (독자들은)어떤 생각을 가질지 어떻게 살지에 대한 시골살이에 대한 환상을 느끼면 동질감과 친밀감을 가질 것”이라며 “개발로부터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도시의 소비 문화가 아닌 텅 빈 시골동네의 생활을 기록하면, 이곳이 1년, 10년, 100년 뒤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대리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김제 시골동네를 공간으로 한 브이로그는 공간은 달라지지 않지만 사람은 바뀌어지는 로컬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것 같다”면서 “‘어쩌다 김제까지 갔느냐’란 질문이 많은데 그것은 그 집(오느른)이 김제에 있어서”라고 우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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