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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역 유입 가능성 단정 어려워”, 방역당국 ‘비상’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4명, 오미크론 변이 의심
앞서 울산서도 오미크론 확진 발생국 독일·네덜란드 입국자 2명 확진
전북도, “정부 차원 동향 예의 주시해 대응할 것”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된 가운데 이미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주장이 나왔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지역 사회 유입 가능성에 대한 본보의 질문에 “국내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없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부부 등 4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부부는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지인과 부부의 아들이 11월 30일 확진된 상황이다.

이들 부부는 백신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30일 울산에서는 오미크론 발견 국가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 국가인 남아공 등 8개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에 대해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했다.

하지만 입국 제한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를 통해 입국하는 시민들이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로 분류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이미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도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 사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판별하는 PCR검사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장유전체 검사를 실시해야하는데 이 경우 약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또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오미크론이 재감염의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한 만큼 이와 관련 의료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도 차원에서 정부 동향을 예의주시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내 유입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 국내 발생 및 확산 감시 강화 방안, 국내 유입 시 역학조사 등 방역 대응 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외국에서 들어오는 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강화하면서 필요한 경우 변이검사도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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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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