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숙성 닭으로 전국 점령, 이제는 제2의 도약
순수 국내산 닭을 숙성해 맛을 낸 치킨이 익산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익산 소재 주식회사 다사랑의 ‘다사랑치킨’이 그 주인공.
다사랑치킨의 시작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 신동 대학로에서 테이블 9개짜리 작은 가게로 시작된 다사랑은 1호점 개점 15년 만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는, 맛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00% 국내산 닭고기와 우리 농산물 사용 등 고객 신뢰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특히 치킨 맛에 대한 자신감, 토종 우리 닭만을 쓴다는 자부심, 순수한 국내산 농산물과 양질의 재료 사용,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남다른 사업 수완 등이 다사랑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다사랑은 이를 바탕으로 HACCP, ISO 9001, ISO14001 인증을 취득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맛과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익산 대표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온 국민 다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사회 환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도 변함없는 치킨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9개 테이블로 시작했던 대학로 작은 치킨집
1993년 익산 신동 대학로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은 언제나 문전성시였다.
맛의 독특함과 특유의 구수한 향이 입소문을 타면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익산은 물론 전주나 군산에서 다사랑 치킨 맛을 보기 위해 원정을 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변함없는 맛에 원광대 졸업생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공의 비결은 단순했다.
다름 아닌 정직과 성실.
젊은 시절 여러 다른 일을 경험했던 박주성 다사랑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익산 중앙시장에서 닭집을 했던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신동 대학로에 작은 치킨집을 열면서, 무엇보다 맛과 고객에 집중했다.
그렇게 테이블 9개로 시작했던 작은 가게는 13개에 이어 22개로 테이블 수가 늘어나며 규모가 커졌다.
현재 신동 대학로의 다사랑치킨 1호점인 익산 원광대점은 ‘다사랑 사거리’가 고유명사처럼 통용될 정도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더불어 살기 위한 맛
“더불어 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서로 돕고 상생하도록 해줬던 맛입니다.”
박주성 ㈜다사랑 대표이사는 다사랑치킨이 가지고 있는 맛의 비결을 그렇게 얘기했다.
그의 모토인 ‘더불어 살기’가 그가 만든 다사랑치킨에 그대로 담겨 있는 셈이다.
이는 친구에서 친구, 지인에서 지인으로 확장되는 전국 시장 개척 비결이기도 하다.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박 대표이사는 항상 주위와 함께 상생해 왔다.
성인이 되고 군 제대 후 여러 다른 일을 할 때는 물론 다사랑치킨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도 언제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2년 개인사업자에서 주식회사로 법인화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후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에 이른 것 또한 그의 ‘더불어 살기’ 덕분이었다.
한창 성장기를 걷던 2004년, 호사다마라더니 난데없이 찾아온 조류독감 사태가 대표적이 사례다.
당시 치킨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엄청난 곤욕을 치렀지만, 다사랑은 달랐다.
고객 신뢰를 잃지 않은 다사랑의 운영철학과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매장에 찾아와 주는 단골손님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맛과 품질은 물론이고 언제나 주위를 먼저 살피는 경영철학에 고객 신뢰가 더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성장한 다사랑은 전국 시장을 겨냥했다.
온 국민이 다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비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윤리 경영·가맹점 우선 경영이라는 원칙도 세웠다.
그리고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며 지금까지 운영을 해 왔다.
고객에게 진정으로 다가가 감동시키는데 주력하고 사업의 동반자인 가맹점과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사랑의 맛과 향으로 온국민이 다 사랑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해 온 것이 지금의 다사랑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게 박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다사랑만의 숙성과 풍미로 ‘전국 시장 공략’
다사랑치킨은 튀김옷이 두텁지 않은 편이며 특유의 숙성을 거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고, 전용 양념은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특히 닭은 창업 당시부터 줄곧 국내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뼈 있는 치킨은 국산을 사용하더라도 순살치킨은 발골된 수입육을 사용하면서 가격을 약간 싸게 받는 업체가 많지만, 다사랑은 순살도 국산 정육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라이드치킨은 다사랑 특유의 풍미를 느끼기 가장 좋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튀김옷은 얇은 편이라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보다 시장 통닭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튀김옷보다도 닭고기 자체에 독특한 풍미가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념치킨은 타 브랜드 양념에 비해서 단맛이 약하고 매운맛이 강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프라이드·양념치킨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화살치킨은 고추기름으로 볶은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얇은 튀김옷의 순살치킨을 튀긴 후 매운 고추기름에 마늘, 양파, 마른 고추 등을 넣고 볶아낸 메뉴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다사랑의 비밀병기이기도 하다. 특히 시원한 맥주와 함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한 마리 가격으로 세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트리플 콤보, 닭강정까지 네 가지 맛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세트도 꾸준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이제 홈서비스로 ‘제2의 도약’ 꿈꾼다
개점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다사랑 200호점 문을 여는 게 현재 박 대표이사의 목표다.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겠다는 것.
다사랑은 초창기부터 레스토랑 콘셉트의 치킨전문점을 표방했다.
당시 유사 콘셉트가 없었고 고급스럽고 규모가 큰 치킨집에 대한 수요 공략이 가능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다사랑은 변화에 발맞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형 매장 위주의 프랜차이즈가 주된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홈서비스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주성 대표이사는 “오로지 맛과 고객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사랑의 맛과 향으로 온 국민이 다 사랑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사랑만의 경영철학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되,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홈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다사랑의 성장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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