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실시설계비 정부 반영 및 사업비 증액 사실상 결정 전망
병원측, 내년 행정절차 거쳐 내후년 착공⋯2026년 완공 계획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군산전북대병원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공사와 관련된 기본·실시설계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데 이어 사실상 사업비도 증액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현재 총 사업비가 변경된 군산전북대병원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기재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내년 1월 중에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기본설계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성 심사는 사업부지, 건축규모, 병상규모, 공사비 등 총 사업비 산정에 적정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사업시행을 전제로 한 검증단계이다.
따라서 총 사업비 등 일부 변동될 수 있으나 병원 건립 타당성이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앞서 전북대병원 측은 3800여 억 원의 총 사업비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주관부처인 교육부에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700억 원이 삭감된 3000여 억 원의 사업비가 기재부로 넘어간 상황이다.
이는 기존 사업비 1853억 원(국비 556억원·병원 자부담 1297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병원 사업비가 증가된 이유는 과거 기재부 타당성 용역을 인정받을 당시 때보다 각종 자재 값이나 인건비 등 건축비가 오른 이유에서다.
여기에 코로나19처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감염병센터 건립 등 추가 기능보강 계획 반영 및 각종 편의시설이 추가된 점도 상승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내년 기본·실시설계비 76억 원 중 39억 원이 확보된 것도 고무적인 결과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이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가 최근 국회 심의를 통해 기사회생했다.
막혔던 예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10년 넘게 끌어온 이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병원 측은 심사 통과와 함께 건립의 사업 규모·예산이 확정되면 바로 관련 절차 및 실시 설계 등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계획과 달리 군산전북대병원 착공과 완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시공사 선정 및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말 개원한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현재로선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대병원 측은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26년 말에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가 아닌 적정성 심사를 받고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해 큰 변동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행정절차 등에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럴 경우 첫 삽은 내후년 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194-1번지 일원 9만8850㎡부지에 지하 3층·지상 8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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