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70m 구간에 꽃과 동물, 한옥마을 풍경 등 그려
전주향교 인근의 노후 옹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졌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향교길 145-22에서 향교길 20까지 약 170m 구간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벽화가 그려진 구간은 전주향교와 기린대로 사이의 노후 옹벽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고 물때와 먼지가 뒤덮인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곳이다.
시는 박영현 작가 등 지역 예술인 8명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을 커다란 옹벽에 그렸다. 지역 예술인들은 전주를 상징하는 꽃인 개나리를 포함해 다양한 꽃과 동물, 한옥마을 풍경 등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해 따뜻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시는 3년마다 벽화를 재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한 박영현 작가는 “벽화 작업을 할 때 많은 주민 분들과 관광객들이 응원해주시고, 벽화 앞에서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임숙희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의 이야기와 주민의 삶을 다양한 문화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일상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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