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전북특화 금융산업 지원 등
박 의장 "전북 당면 현안 해결되도록 신경쓰겠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박 의장에게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통과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박 의장이 9~10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현안 간담회는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과 이용수 정책수석도 함께했다.
박 의장은 간담회 전 인사말을 통해 “전북에서 걱정하고 있는 메가시티와 관련해 전북의 활로를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다”며 “국가 균형 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전북이 강소권 메가시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오늘 특별히 메가시티를 언급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전북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낮은 쪽에 사는 지역이다. 희망을 갖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전략에서 전북이 차별받지 않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관심을 부탁했다.
송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로 진정한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지역대표형 상원제 도입 등 개헌에도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송 지사는 박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 발전 지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전북 특화 금융산업 육성 지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세제 지원 △강소도시권 교통시설지원 특별법 제정 △원전 관련 지방교부세법 개정(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 발전 지원과 관련해서는 4개 메가시티와 동등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SOC 관련 국가계획 반영, 국가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코로나19 시대 감염병 대응, 필수의료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 인력 양성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아울러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인센티브 법제화도 건의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조세소위)에 계류 중인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전북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의 시급한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 또한 “이번 박 의장의 방문으로 지역 당면 과제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청 일정을 마친 박 의장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방문하고 전북의 탄소산업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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