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연휴 기간 확진자 2163명 발생, 설 당일에만 656명 최다 확진
전국서도 신규 확진자 2만 명 경신, 연휴 이후 하루 확진자 3만 명 전망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80%...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출현
설 연휴 기간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해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적으로도 확진세가 심각해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163명이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1월 29일 438명, 1월 30일 484명, 1월 31일 585명, 2월 1일 656명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설 당일이었던 1일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656명이 나오면서 전북 역대 최다 확진 기록(올해 1월 28일 598명)을 경신했다.
특히 통상 휴일에 상대적으로 검사를 덜 받는 ‘주말 효과’를 고려했을 때 본격적인 평일이 시작되면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조만간 전북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적으로도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 270명으로 집계되면서 첫 2만 명 확진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확진세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분석한 1월 넷째 주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로 집계됐다.
결국 설 연휴 이동과 만남이 급증한 상황에서 연휴 이후에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하루 확진 3만 명 발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으로 불리는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감염 사례 중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가 6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으로 늘었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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