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까지 '이웅재고가' 활용 사업 진행
프로그램은 종합형, 단일형으로 진행 예정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가 올해 12월까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임실군의 예산 지원을 받아 전북 민속문화재인 ‘이웅재고가’를 활용하는 고택 종갓집 활용 사업 ‘고택의 혼불! 생명으로 돌아오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혼불의 생명, 콩깍지 속의 콩’으로 시작해 ‘이웅재고가’를 중심으로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등장하는 ‘종가’의 모델이 되는 이웅재고가와 더불어 다른 혼불과 관련된 장소를 답사하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올해도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는 두 팔 걷고 ‘이웅재고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웅재고가’에서 1500년대에 조선 태종의 차남인 효령대군의 증손 춘성정 이담손이 오수 둔덕마을에 입향해 터 잡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조선 왕실 문화가 지방에서 어떻게 양반문화와 교집합을 이루게 됐는가를 살펴보고, 문화사와 건축사적으로 가치 있는 고택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웅재고가’는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둔덕마을 안에 위치해 있다. 17세 종손의 이름을 따서 이웅재고가로 정했으며, 1977년 12월 31일에 전라북도 민속 자료 제12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18세 종손인 이정평 씨가 관리 중이다. 한층 멋을 돋운 조선시대 삶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집이다.
‘고택의 혼불! 생명으로 돌아오다’ 프로그램은 종합형과 단일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형 프로그램은 ‘먼 길, 달려온 그대, 여기 앉으시오’는 이웅재고가의 소유주 이정평 씨로부터 집안 내력에 대한 강의, 사랑채 모형 만들기 체험 및 이 씨 며느리들이 태교 당시 만들었던 배냇저고리 만들기와 집안의 간식거리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단일형 프로그램으로는 이웅재고가의 한옥 모형을 통해 한옥 짓기를 체험하는 ‘사랑채 마루에 기대어’와 조선시대 여인들의 태교문화를 체험하는 ‘콩깍지 속의 콩’이 있다. 현재 종합형은 모집이 마감됐으며, 단일형은 모집 중에 있다.
참가 문의는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문화재활용사업단 홈페이지나 전화(063-243-32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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