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목마을 꽃피는 산골농원서 ‘꽃피는 마켓’ 진행
리마인드웨딩 등 볼거리와 잔치국수 먹거리, 즐길거리, 프리마켓 운영
무주군 적상면 치목마을에 터전을 일군 귀농·귀촌인들이 봄철을 맞아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전 치목마을 초입인 무주군 적상면 ‘꽃피는 산골농원’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치목마을 귀농·귀촌 ‘연화봉’ 팀원들이 아기자기하게 만든 행사였다. ‘연화봉’은 적상산이 연꽃모양처럼 예뻐서 착안을 한 이름이다.
연화봉(대표 윤석화)은 4년 전 이곳에 귀농·귀촌한 지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이들 회원들은 6명에 불과하지만 회원 수가 많은 여느 단체가 부럽지 않다.
그만큼 서로의 의지가 되면서 우정으로 만난 동지애가 어느 단체보다 깊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은 이날 산골농원에서 ‘꽃피는 마켓’ 행사를 마련해 지역주민 100여명을 초청했다.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코로나19로 단절돼 있던 마을주민들에게 아주 의미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 것.
주요 행사로는 오프닝 공연과, 리마인드웨딩, 목공체험, 원예체험, 자수체험을 비롯해 프리마켓 등을 진행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잔치국수와 봄나물 전 등의 제철 먹거리도 제공했다.
특히 리마인드웨딩 주인공인 치목마을 김일남(79) · 주삼이(77) 부부는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매우 행복한 순간을 체험했다”고 흐뭇해 했다.
연화봉 단체 실무 책임자인 김화자 씨는 “리마인드웨딩을 비롯해 사진, 낭만열차 운영가수인 ‘찬’(본명 윤휘찬)의 버스킹 공연의 경우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지면서 행사 추진에 많은 도움이 돼 감사하다”며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개했다.
연화봉은 지난 3월 무주군이 응모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제안공모에서 첫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도 주민제안공모 첫 사업의 일환이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지역재생팀의 적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중 일부로 s/w분야 주민제안공모사업으로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푸드플랜팀의 마을경영체 경쟁력강화사업으로 간판, 선반 및 테이블 등 물품을 지원하면서 행사에 힘을 보탰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이종현 농촌활력과장은 “행사를 추진한 연화봉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 행사로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등 전체 치목마을 거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화합창구와 타 귀농귀촌 마을의 모범사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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