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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와 고금리로 전북지역 예금은행 주택담보 감소세 지속

올 2월부터 감소세 전환.... 6월 말 기준 2억 원 감소
총부채 상환비율 3단계가 적용된 7월부터는 더욱 감소 전망
제2금융권은 여전히 증가 폭 확대되면서 이자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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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와 고금리로 전북지역 예금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억 원이 넘는 대출을 규제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시행된 7월 이후 부터는 대출금액이 더욱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8조3,833억 원으로 전월 대비 373억 원이 증가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2조1,008억 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42.6%를 차지하고 있 으며 이 가운데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올 상반기 동안 1,799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까지는 증가세를 유지해 오다 지난 2월 –36억 원에 이어 3월 –568억 원, 4월 –54억 원이었다가 5월에는 497억 원이 늘었다가 6월에는 다시 –2억 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이 몇 달동안 연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금융동향을 집계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240억 원이 늘어 722억 원이 증가한 전달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문턱이 낮은 제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1금융권보다 월등히 높은 대출금리 때문에 이자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2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적용해 왔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1억 원 이상으로 강화된 DSR 3단계가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통계부터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SR은 연소득 대비 연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며 은행에 연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대출자(차주) 연소득의 40%를 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은핸 전북본부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매매나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대출규제가 강화된 올해 초반부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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