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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전주시 에이스 외국인 선수 로버트 허드슨 "풍경을 보면서 달릴 때 기분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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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허드슨 씨/사진=조현욱 기자 

지난 2020년 전북역전마라톤 당시 대회 사상 첫 외국인 선수이자 전주시 소속으로 3년 연속 대회에 참가 중인 로버트 허드슨 씨(Robert Hudson·35).

스코틀랜드 출신의 그는 팀내 에이스로 꼽힌다.

대회 1일차 가장 긴 거리를 뛰어야 하는 제2소구(11.5km)에 출전해 14개 시·군 선수들 중 유일하게 36분(36분 24초)대로 진입했다.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2등으로 도착점에 들어서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허드슨씨는 지난 9월에 열린 2022 안동마라톤에서 풀코스 남자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느 엘리트 선수 못지 않다.

2위보다 4분 49초나 빠른 2시간 39분의 기록을 세웠다며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장 내 선수들 사이에서는 '날라다닌다', '역시 잘뛴다', '대단하다', '스카웃 해오고 싶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허드슨씨는 "마라톤을 할 때마다 힘들긴 하지만 달리면 기분이 너무 좋고 마음이 평온해진다"며 "주변 환경과 풍경을 바라보면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저절로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회는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습기가 없어 다행이었다"면서 "내년에도 계속해서 역전마라톤에 참가해 기록을 단축시키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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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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