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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47년만에 역사속으로

㈜자광, 수년 전부터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전주 옛, 대한방직 폐공장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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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열린 '대한방직 폐공장 철거 착공과 전주 경제비전 선포식'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전은수 자광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비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한때 도내 제조업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이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4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자광(전은수 회장)은 21일 옛 대한방직 공장부지에서 폐 공장건물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전북·전주경제비전 선포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윤덕.정운천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등 도내 자치단체장과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을 비롯한 도내 신문.방송사 대표,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1,0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자광은 이날 ‘더 강한 경제, 전북·전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힘찬 첫 출발을 선언했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전주 효자4동 새마을 부녀회와 우미호반아이파크 주민, (사)완주 전주 통합추진위원회 등이 현수막을 걸고 전북경제 발전을 위한 선포식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75년 가동이 시작됐던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한때 직원 1000여명이 근무하며 도내 제조업계를 주도했지만 섬유산업이 쇠퇴하고 섬유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방치돼 왔다.

특히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됐던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이 지난 2010년 준공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으며 폐공장 건물은 1급 발암물질(석면)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해왔다. 

지난 8월 전주시장과 자광 회장의 첫 만남을 통해 우 시장은 자광 전 회장에게 시민안전에 위해한 공장건물 철거를 주문했고, 자광 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이날 본격적인 철거착공식이 진행되게 됐다.

이번 경제비전 선포식행사는 47여 년 전 수많은 방직공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의미에서 문화와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황수경 아나운서의 사회와 ‘범내려온다’ 이날치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돼 비전발표 프레젠테이션, 전주기접놀이 퍼포먼스, 새천년의 미래비전 세리머니, 시민축하메시지 영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300대 규모의 드론 군집 비행 쇼로 1000년 고도 전주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오피니언 리더 등은 그동안 멈춰왔던 전북.전주의 새로운 변화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했다.

또한, 자광 측은 철거공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므로 이번에 위험물질(석면 등)을 완벽하고 안전하게 철거되도록 공사를 관리감독 하겠다고 약속했다.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함께 비전으로 제시된 관광전망타워 복합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전주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자광그룹 전은수 회장은 비전발표에서 미래의 전북, 전주는 전북도민 200만 명과 관광객 2,000만 명이 함께 지역경제를 만들어가는 확장경제로 K-POP, K-FOOD, K-문화를 넘어 K-경제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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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 #대한방직 전주공장 #이날치 #범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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