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문화자원 활용 지역밀착형 현장박물관 구현 과제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2020년에 개관한 이후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인데 향후 익산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밀착된 현장 박물관 구현이 과제로 놓여있다.
10일 국립익산박물관에 따르면 개관 첫해인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에는 관람객 수 41만 752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관람객 수는 22만 4321명으로 이전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에는 관람객 수가 41만 2670명으로 개관 첫해 관람객 수 40만명 대를 겨우 회복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지난해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했으며 교육시설인 강당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여건을 조성했다.
또한 상설전시실 고도화 추진으로 미륵사지실 사리장엄구 전시 개선, 디지털 콘텐츠 확충 등 전시콘텐츠를 강화하고 보존과학동 구축으로 소장품의 보존과학 장비 및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문제는 그동안 국립익산박물관은 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등을 구축했으나 신생 박물관이다보니 아카이브 공간 활용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 유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박물관’을 표방했지만 지하 2층, 지상 1층의 낮고 평평한 건물로 지어져 일부 관람객들은 박물관 입구를 찾기 어렵다는 불편사항을 온라인상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은 올해 첫 전시로 10일부터 5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부터 연구된 180여기의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현재까지 25개의 성곽에서 발굴된 유물 등 290건 380점의 전시품을 한자리에 모아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올해 ‘고군산군도(가제)’를 주제로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미륵사지 유적을 3D 영상으로 복원 제작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미륵사 거닐다(가제)’도 제작 선보이게 된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 관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관람객 중심의 전시를 추진하겠다”며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특성화 콘텐츠를 강화하는데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