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가 지난 23일 2023년 상반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최경식 시장의 인사에 대한 규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시장은 객관적인 이유나 기준, 절차의 과정없이 15명 담당의 보직을 박탈했다"며 "6개월 단위로 전보 인사가 진행돼 조직 전체에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 "시장은 불통으로 일관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그 책임을 시의회 외 노동조합으로 전가하고 직제개편이라는 명목 아래 행정조직 개편을 강행했다"며 "결국 조례에서 규정한 사무를 시행규칙이 위배하며 위법성 논란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이번 인사가 공정한 인사였다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조합원 중 과연 몇 명이나 동의하는지 대단히 의문이다"면서 "말로만 공정한 인사라 할 것이 아니라 노사대화를 통해 원칙과 기준을 만들고 이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구성원의 사기와 직결되는 만큼 공정한 인사는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바탕이 되는 부분이다"며 "시장은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조합원에게 사과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켄싱턴리조트에서 개최된 이번 정기대의원대회는 재적대의원 69명 중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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