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경제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과 크레디트 스위스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에 2023년의 대한민국의 경제는 구조조정 및 고용감소, 무역적자 및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제침체로 지역경제에 더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힘이 빠지는 상황들이 전북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의 차별화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이다. 민선 8기에 접어든 지 벌써 1년여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지방자치권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받게 되었다. 이 시점에 정부, 도의회,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로 지방시대의 비전과 추진방향 및 전략을 통한 전라북도 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에 전북이 가장 필요로 하는 미래 성장산업도 육성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의 민간협의체와 상생협력을 통하여 동반성장해야 할 길을 모색하고, 특별자치도의 자치분권 제도화를 위한 공동대응도 필요하다. 어려운 경제 속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만들어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최근 들어 전북에 대기업 유치를 위한 행보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 국가사업인 9000억원의 새만금 하이퍼튜브 시험센터(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는 초고속 이동 수단) 유치를 계기로 ㈜두산 기업의 약 700억 원의 투자유치, 삼성전자의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한·중 1조2000억원의 외자유치 등 어려운 전북경제에 켜진 파란 신호등불이 반갑기만 하다. 전국적으로 인구 소멸에 따른 인구유입문제, 지방인력 양성문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등 많은 현안 속에 해결해야 할 바탕들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계속 이어지는 대기업 유치와 투자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과 일자리에 대한 기반 구축을 마련했다는 점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계기들로 지역의 서비스 기반산업인 관광산업의 연계 활성화도 도모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대규모 행사인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세계잼버리대회, 국제종자박람회, 세계발효식품엑스포, 국제신재생박람회, 세계금융컨퍼런스 등 글로벌 마이스와 연계한 국제행사가 다수 개최되고, 특히 올해 한·중·일 장관회의,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등이 다체롭게 펼쳐질 것이다.
미래의 땅인 새만금은 동북아 중심의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규모 복합리조트사업과 해변도시, 국제공항 등을 만들어가야 하고, 전주는 공설운동장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되어 글로벌 마이스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즉, 서비스 융복합 거버넌스로 인하여 어려운 경제지표에 있는 전북의 소상공인들에게 위기의 극복과 기회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는 앉아서 기다리는 시대는 지나갔다. 민·관·산·학이 함께 연대하여 뛰고 또 뛰어서 변화를 향한 도전과 희망 속에 우리의 비상을 시작해야 한다. 참 살기 좋은 전라북도를 위하여.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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