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한 고등학교 영양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을 비하하고 욕설하는 게시물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전북교육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영양사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급식대 사진을 올리며 "2학년 금쪽이 X, X패고 싶다. 너는 내일부터 고기 조금 줄 거야 이 XXX야. 네 XX 상대할 새 고데기 찾으러 간다"라고 적었다.
A씨가 말한 '고데기'는 최근 화제인 학교폭력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를 연상케 하는 단어로 추정된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 계정에 올린 글이지만 전체 공개라 모든 사람이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게시물에 교직원 정보가 적힌 서류를 노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욕설과 학교폭력을 암시하는 단어도 사용해 도를 넘은 것 같다"고 질책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해당 고교 측은 연합뉴스에 "A씨가 장난삼아 글을 올렸을 뿐이다. 이렇게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 재발 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와 후속 조치 등 교육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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