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서 인간 문재인 다룬 영화 '문재인입니다' 첫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하시죠?”
이창재(56) 감독이 모처럼 신작을 들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노무현입니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최근 신작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를 6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오는 27일 개막할 예정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세 번째 상영작으로 이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를 공개한다.
이로써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은 앞서 공개된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와 윤재호 감독의 ‘숨’에 이어 ‘문재인입니다’까지 총 세 편이 됐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권력에서 내려온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카메라 앵글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인간 문재인을 포커스로 하고 있다.
영화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의 삶을 진지하게 담았다.
청와대에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거처를 옮긴 인간 문재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감독은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됐을까’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물이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치인을 다루는 작품은 대개 권력을 잡는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추게 마련이나 이 영화는 그러한 관습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 감독은 전주영화제를 앞두고 후반 제작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문성경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빠듯한 일정으로 올해 전주영화제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노무현입니다’로 한국에서 18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준 이 감독의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영화로 인해 전주영화제와 침체된 극장가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통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무대 인사를 갖고 30일 오후 5시 전주 CGV 고사점 6관에서 관객과의 대화(GV)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예매는 12일 오후 2시, 일반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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