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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청년 10명 중 4명만 일해..."올해 지역 일자리 더 악화될 것"

전북지역 청년층(15~29세) 고용률 40% 밑돌아
10년째 전북 청년 10명 중 4명만 일한다는 의미
올해 전북지역 일자리 더 열악해질 것으로 전망
10년 전보다 3.2%p 늘었지만 여전히 40% 이하
"청년 입장에선 취업 전 지원, 사업이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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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청년층(15∼29세) 고용률/사진 제공=통계청 국가통계포털

10년째 전북지역 청년층(15∼29세) 10명 중 4명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청년 일자리·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전북지역 청년층 고용률은 40%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산업 위축 등으로 올해 일자리 여건은 더욱더 열악해져 도민이 느끼는 체감 일자리는 지난해(100%) 대비 75.8%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북지역 청년층 고용률은 2013년 34.9%, 2014년 35.4%, 2015년 34.8%, 2016년 33.8%, 2017년 32.7%, 2018년 31.7%, 2019년 32.7%, 2020년 31.5%, 2021년 36.5%, 2022년 38.6%로 나타났다. 2013년보다 2022년 3.2%p 증가했지만, 여전히 40%대 선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외부 연구 용역 보고서(필진 정호진·황운중 전북대 교수) '전북지역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30세 미만 청년층 고용률을 높여 지역 내 안착을 돕기 위해서는 혁신산업 중심 우수기업의 지역 내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업종별 청년층 고용 비중을 파악해 청년층 노동 수요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육성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 고민이 많은 장재덕(23) 씨도 "뜬구름 잡기 식으로 취업 후 지원을 늘리기보다는 취업 전 지원이 더 필요한 것 같다. 학생·청년이 많이 다니는 곳에 기업별 채용 안내문을 게시하거나 관련 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일상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3월 전라북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5%p가 상승한 62.3%,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6%p가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8000명, 광공업은 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000명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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