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 48.4%
10년내 최저.. 학령인구 감소 탓에 신규 임용 축소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지역에서도 초등 교사 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지역 초등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10명 가운데 5명 정도만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전북지역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48.4%로 1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초등교원으로 44명이 합격, 48.4%의 합격률을 보였다. 전국평균 대비 0.2%정도 낮은 수치다.
전북은 광주(13.6%), 서울(29.8%), 대전(33.3%), 세종 (33.8%), 강원(43.2%), 충남(44.0%), 인천(47.3%)에 이어 전국에서 8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초등교원 임용 합격률은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다. 초등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으나 2018학년도부터 떨어지고 있다. 합격률은 2017학년도 69.5%를 기록한 뒤 2018학년도 63.9%로 떨어졌다. 이후 2019학년도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로 하락하더니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2.2% 포인트 더 떨어지며 50% 미만까지 내려갔다.
합격률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신규 교원 선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여서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는데,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 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원자보다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다 보니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정부는 이달 안으로 신규 채용 규모 감축을 골자로 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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