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예산 수립 목표로 시·군 수요 조사
자치단체 6곳 도전, 3곳 선정⋯치열한 경쟁 예상
부안군, 기존 폐양식장 활용한 왕포항 인근 신청
낚시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낚시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전북도와 부안군이 낚시 인구 유치를 통한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낚시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낚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낚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해당 특구 내 낚시복합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해수부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낚시복합타운 조성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안군을 포함한 총 6개 시·군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이 가운데 3개 시·군을 선정할 계획이어서 시·군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해수부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내수면형·연안형·해상형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낚시복합타운 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시·군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국가예산 신규사업에 반영한다는 목표다. 낚시복합타운은 올해 해수부의 주요업무 추진계획, 낚시진흥 시행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부안군은 진서면 왕포마을∼작당마을 일대를 낚시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4∼2027년 18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낚시시설, 레저시설, 체험시설, 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상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안군은 사업 부지로 기존 폐양식장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조성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왕포는 칠산어장의 조기잡이 배들이 모였던 포구로 바다낚시의 적지로 유명해 전국 낚시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낚시예능 '도시어부'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께 낚시복합타운 신청 시·군 대상 사업계획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전국적인 낚시 인구를 부안군, 전북도로 유치하도록 낚시복합타운 조성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10년 652만 명에서 2020년 921만 명, 2024년 1012만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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