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23일까지 익산, 공주,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서 진행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 주제로 다양한 전시, 공연 등 프로그램
백제 역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행사가 익산에서 열린다.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익산·공주·부여의 백제 역사 유적지구 일원에서 ‘2023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백제 역사 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2015년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공주의 공산성, 부여 일대에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올해 행사는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하는 3곳(백제역사유적지구-익산·공주·부여 / 수원 / 순천) 중 가장 먼저 시작된다.
국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세계유산축전’ 사업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라는 주제로 백제가 남긴 세계유산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6일까지 부여의 정림사지에서 국제 조형예술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의 예술작가가 백제의 유적을 답사한 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만든 석조각 작품을 제작·전시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은 공개되며, 완성된 작품은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과 공주 아트센터고마,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순회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7일에는 공주 공산성 일원에서 '가치 전승 선포식'을 시작으로, 부여 정림사지(8일), 익산 미륵사지(15일) 일원에서 세계유산축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백제 역사의 가치를 전승하는 의미를 담은 행렬 퍼포먼스와 주제공연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창작공연과 캠핑 원정대 프로그램, 명사 강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축전 기간 내 진행될 예정이다.
이귀영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백제 역사 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백제’라는 고대 국가의 가치를 2023 세계유산축전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로 동아시아의 교류의 중심이자 예술의 나라, ‘백제’의 매력을 많은 이들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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