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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첫 인사 청문 ⋯채행석 후보자 검증

시의회 인사청문특위 8일 개최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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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발전㈜ 새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된 채행석 전 시청 국장이 8일 인사청문을 받고 있다./사진=이환규 기자

군산시민발전㈜ 새 대표이사 후보자로 채행석 전 시청 경제항만혁신국장이 내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일 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군산시와 시의회는 ‘군산시 산하 출자기관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시의 요청으로 이날 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번 채행석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특위)는 김경구 의원(위원장)과 서동완 의원(부위원장)을 비롯해 서동수·설경민·윤신애·최창호·한경봉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서 인사청문특위는 채 후보자의 경영능력, 전문성, 자질 등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또한 공직시절 당연직 이사로 있던 시민발전㈜ 대표이사 자리로 온 것과 관련해 채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한경봉 의원은 “당초 후보자가 지난해 연말 군산시 명예퇴직 이후 5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지원하게 된 것은 이미 사전 내정이 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와 함께 군산지역 시민단체가 지난 6월 후보자를 비롯한 7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 상태인데, 피고발인이 후보자로 검증을 받는 게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발전㈜ 이사진 가운데 현재 기 선임된 5명의 이사 중 당연직 이사 3명이 시청 국장”이라며 “후보자마저 대표이사로 합류할 경우 시민발전㈜이 아니라 시청 국장단으로 전락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서동완 의원은 “전직 국장 출신인 채 후보자가 앞으로 시민발전㈜ 대표이사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임이 있는데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특히 시의 눈치 없이 얼마나 독립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대표이사 공모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설경민 의원은 “행정안전부 지침상 지자체 출자기관 임원 선출 공고시 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클린 아이’에 게재하도록 했는데 이를 어겼다”며 “여기에 후보자 심의위원 중 전직 군산시청 국장이 포함됐고, 해당 위원은 후보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를 하는 등 제척사유가 있음에도 그대로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채 후보자는 “제가 꼭 적임자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그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민발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현재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있어 일익을 담당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 그 동안 경험을 최대한 살려 이곳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전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2일 이내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작성해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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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전주식회사 #인사청문회 #군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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