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이자 삵·수달·원앙·가마우지 서식 등 생태자원의 보고
2026년까지 시설 조성·지방정원 등록, 3년 운영 후 2029년 국가정원 지정 목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익산 용안생태습지의 국가정원 지정이 추진된다.
익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억새 군락지인 용안생태습지를 지역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우선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이후 성공적인 운영을 거쳐 국가정원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선행되는 지방정원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정원을 활용한 여가 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이자 익산 생태관광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일 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물억새 군락지이자 삵과 수달, 원앙,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 자원의 보고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시는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용안생태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 중이다.
축구장 170개 규모 68㏊의 넓은 하천구역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주제별로 차별화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열린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자문위원, 용역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계별 세부 추진 계획이 논의됐다.
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경관·체험·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지방정원 등록을 마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웠다.
이후 3년간 정원박람회를 운영하는 등 지방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2029년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경진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용안생태습지를 지역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익산만의 역사와 문화·생태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녹색 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의 삶을 다채롭게 하고, 향후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