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3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자체기사

[2023 무형유산축전 결산]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 '화려'했지만, 지역민 참여 저조

열흘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일대서 진행된 '2023 무형유산축전' 대단원 막내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 등 무형유산 알리고 보존을 위한 공연과 전시 진행
축전기간 평일 저녁 썰렁한 공연장 아쉬워, 일반인 참여 저조 대중화 노력 지적도

image
지난 1일 국립무형유산원 중정 야외공연장서 개막식 축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사진=국립무형유산원 제공

2023 무형유산축전이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전승’과‘창조’를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image
지난 2일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에서 국가무형유산 기능종목 보유자 9일이 합동공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증서 수여와 개원 10주년 유공자 포상으로 문을 연 이번 무형유산 축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기능종목 보유자 9인(매듭장·조각장·궁시장·소목장·망건장·탕건장·침선장·목조각장)이 전승 실태를 알리는 합동 공개 시연 행사를 선보였다.

image
지난 2일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에서 청년들이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의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또한 올해 축전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무형유산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JIFF) ‘민족지 영화’가 진행됐으며 무형유산이 인류의 지속가능한발전에 기여한 가치를 고찰하는‘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등을 개최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노력을 했다.

특히 주말 낮 시간대 진행된 동아시아 무형유산 초청공연‘환대’가 매진되며,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의 사례에 대한 홍보도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 축전기획 초청공연 ‘품다’, 세계 어린이 무형유산 축제 등이 진행됐다.

이처럼 올해 무형유산축전에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이 기획되며 10년 동안 홍보가 부족했던 국립무형유산원의 존재와 국가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대한 깊이 있는 홍보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image
평일 저녁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 전현아 기자.

하지만 축전 측 관계자와 수상자들로 가득했던 개막식과 달리 평일 오후 시간대에는 한산한 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홀로 지키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일반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지적이 어김없이 나왔다.

실제 한산한 국립무형유산원에 비해 동 시간대 전주한옥마을에는 방문객으로 가득찬 광경도 목격돼, 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대한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처음 기획부터 주말 중심 운영에 중점을 뒀지만, 공연뿐만이 아닌 평일 오후 시간대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나왔다”라며 “이번 축전의 최종 평가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공연을 마련하기 위해 보안·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전환된 국가 유산 체제에 발맞춰 국립무형유산원의 기존 행사와 공연을 재정립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10 #주년 #전승 #창조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