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월, 1억 1700만 원 피해 예방
의심 거래 원전 차단 시스템 '풀가동'
"실시간 분석 등 통해 자산 보호할 것"
최근 해외직구·상품권 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범죄 수익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전북은행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규모는 8만 7310달러, 한화로 1억 1700만 원이다.
전북은행 외환사업부는 사전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금융거래 패턴이 특이한 해외송금 시도 거래를 포착했다. 유관부서 등과 자금 흐름을 추적해 해외로 송금하려던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차단했다.
전북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5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AI가 탑재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고도화된 모니터링 등으로 4억 원의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는 영업점·외환사업부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에 구축한 AI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도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패턴을 형성해 평소와 다른 금융거래가 발생하면 기존 보안 체계보다 적극적인 보안·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예방이 가능했던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예방수칙과 최근 피해 사례를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새로운 보이스피싱 범죄 패턴 발견 시에는 실시간 분석과 새로운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적용해 피해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첫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해킹 등 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해 올해 상반기에만 7000여 명에 달하는 고객이 가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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