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의 한파로 지역사회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익명의 기부자가 남원경찰서에 성금을 기부한 소식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남원경찰서는 지난 7일 익명의 기부자가 경찰서 당직실을 찾아 지역 내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실명을 밝히기를 거부한 익명의 기부자가 건넨 봉투에는 "독거노인과 함께 살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는 글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 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경찰서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남원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철수 남원경찰서장은 “새해 소중한 마음을 전달받아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따뜻한 마음을 새겨 주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남원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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