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더 특별한 교육, 학력신장 정책 과감히 추진”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특위 구성 등 10대 핵심과제 제시
서거석 교육감이 9일 "올해를 학생 유출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인구 소멸, 학령인구 유출"이라며 "인구 유출은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지만, 학령인구 유출은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간절한 질문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여 전북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고 더 특별한 교육으로 학생이 찾아오는 희망의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력신장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특위 구성 등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10대 핵심과제는 △AI(인공지능) 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확산 △학력 신장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 △전북형 방과후 돌봄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안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업혁신 연구 활동과 수업 공개, 수업 나눔을 지원하고, 그 동안 중단했던 연구학교 운영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교사들이 수업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인원도 보강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별 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도울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하고 지역 특화 미래산업 특성화고도 육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특성화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직업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도내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특성화고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지역교육은 지역이 주체가 돼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 교육감은 "오는 18일에는 전북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교육은 전북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 명품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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