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정읍·고창선거구 민주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열하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는 초선 윤준병 현 국회의원과 3선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맞대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경선을 본선거로 인식하는 지역 정서는 전주고 동기동창 두 후보가 사활을 걸게 만들었다.
당선되면 앞으로 지역 정치권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겠지만 낙선은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나는 선거이다.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지역사회가 반으로 나누어진 것 같다.
두 후보 지지자들의 여론전이 후보자들을 넘어서 네거티브가 도를 넘었다는 탄식이 나온다.
상대 진영에 대한 고소·고발은 선거 이후를 대비하여 혹시라도 족쇄를 걸어두겠다는 심보로만 보인다.
한마디로 "동네가 시끄럽다"며 이번 선거로 지역정치권이 차분해지고 조용해지길 바라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윤준병 예비후보는 4년간 법안발의건수, 시민사회단체 우수의원선정, 당대표 표창 등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미래로 진보'를 강조하고 있지만 지역정치권의 리더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약점이다.
'역시, 다시'를 외치는 유성엽 예비후보는 민선3기 정읍시장 이후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중앙 정치권의 비주류로 머물면서 지역발전 역할이 큰 인물로 성장하기 위한 자신의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는 되돌아봐야 한다.
두 후보는 4일 열린 전북일보·CBS 토론회에서 정책 제시보다 상대방의 약점 부각이 많았다.
며칠 남지 않은 경선기간 두번의 방송토론회도 있다. 발전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죽기살기 선거경쟁이 아닌 멋진 선거경연으로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