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 1145명 입학, 지난해보다 1432명(11.3%) 감소
최근 2년새 1000여명씩 감소, 2026년도 1만 명 깨질 듯
전북 올해 입학생 없는 초등학교 34곳 '전국 최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이 1만 2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특히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오는 2026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1만 1145명으로 지난해 1만 2577명보다 1432명(11.3%)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0학년도 1만 4468명보다는 무려 3323명(22.9%)이 줄었다.
2021학년도에는 1만 4172명, 2022학년도 1만 4067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96명, 105명이 감소했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전년에 비해 1490명이 줄어 2년 연속 감소폭이 1000명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2년새 감소폭이 1000명대로 이어지면서 조만간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도교육청이 예측한 '향후 5년 초등학교 입학예정 학생수(2024∼2028학년도, 중장기학생배치계획)' 자료를 보면 2년뒤 2026학년도에는 1만 명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도 신입생은 올해보다 733명이 감소한 1만 412명으로 전망했다. 2년 뒤인 2026학년도에는 9186명으로 예측되면서 1만명 대가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저출산에 따라 5년 뒤인 202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이 7529명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32.4% (3616명)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전북은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교육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소집 응소자가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157곳이며, 이 가운데 전북은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입생의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40만 명 선에 턱걸이 했지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는 40만 명이 무너졌다"며 "2년 뒤 오는 2026년이면 전북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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