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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두드리면 끝⋯일 년 새 2만 명 가까이 떠났다

지난달 전북 판매 종사자 7만 1000명
1년 새 1만 7000명 감소⋯5년 중 최저
매장 무인화 분위기 확대, 온라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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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북지역 판매 종사자가 1년 새 2만 명 가까이 떠났다. 매장 무인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판매 종사자도 줄어들었다.

13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판매 종사자는 7만 1000명이다.

지난해 2월(8만 8000명)과 비교해 1만 7000명이 감소했다. 일 년 새 1만 7000명이 떠난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증가·감소를 반복하면서 점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판매 종사자는 영업 활동을 통해 상품을 판매·임대하는 인력이다. 보험, 자동차 영업직과 마트·편의점 계산원, 도·소매업 매장 근무자 등이 포함된다.

이전에는 오프라인 소비 시장이 컸지만 최근 들어 주된 판매 형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판매 종사자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만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키오스크·셀프 계산대·태블릿 포스 등이 등장한 영향이다.

실제로 전북지역 곳곳에서도 키오스크·셀프 계산대·태블릿 포스를 쉽게 볼 수 있다. 키오스크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뿐만 아니라 일반 음식점까지, 셀프 계산대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옷가게까지, 앉은 자리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까지 할 수 있는 태블릿 포스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2월과 비교해 판매 종사자가 크게 감소하고 지난달 판매 종사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고 매장 무인화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점점 판매 종사자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과거에도 인공지능 발달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18년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미래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판매직, 기계조작 직군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고용 형태와 탄력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한 유연한 노동시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취약계층의 일자리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재교육, 전직 지원, 고용 보험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북자치도 취업자는 지난해 2월 대비 7000명 증가한 97만 명(고용률 62.6%), 실업자는 1000명 증가한 2만 2000명(실업률 2.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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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판매 종사자 #무인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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