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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걷기 신정일 이사장 '서가' 개소…'문화사랑방 역할' 기대

16일 전주 태진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신정일 서가' 개소식 열려
개소식에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왕기석 명창, 여태명 서화가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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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주 태진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신정일 서가'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신정일 이사장과 송하진 전 도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본인제공   

“이른 나이에 활자중독증에 걸려 책만 보고 살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하는 작가가 되는 것과 방 안에 가득 좋아하는 책을 꽂아두고 살고 싶었는데 그 꿈이 작게나마 이루어졌습니다.”

문화사학자이자 우리땅걷기 이사장 신정일씨가 전주 태진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조촐한 서가로 꾸며 문화사랑방을 열었다.

16일 열린 '신정일서가' 개소식에는 신 이사장의 오랜 벗인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효봉 여태명 서화가, 왕기석 명창,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정일 서가’는 평소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사장이 독서모임과 조촐한 강연회‧시낭송회 등을 하는 공간, 오랜 벗들과 함께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문화사랑방'이다. 

신 이사장은 196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한 권 한 권 구입한 책 2만여 권이 모여 있는 서가를 거점으로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문화 확산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한 송이 두 송이, 수만 송이의 꽃들로 피어난 서가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감각의 지평을 넓혀가고 싶다”며 “매일 여는 공간은 아니지만 예정된 시간에 개방해 책을 보며 꾸었던 꿈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땅걷기 신정일 이사장은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는 문화사학자다. 또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와 성남대로 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한 도보여행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홀로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조선의 천재 허균> 등 10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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