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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월세 10만원 올랐다...월급은 여전히 쥐꼬리

전북 중위권 평균 월세 43만6000원으로 2022년 33만원 보다 25% 상승
평균 임금은 22년 3.6%, 23년 2.5% 그쳐...서민주거 비용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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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북지역 평균 월세가  최근 2년 동안 10만원이나 올랐지만 임금은 제자리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상황에 주거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서민가계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북지역의 월세평균 가격은 43만6000원으로 2년 전인 33만원보다 25%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도내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327만 1052원으로 전년(319만 2759원)과 비교해 2.5% 상승에 그쳤다.  3.6%가 올랐던 지난 2022년보다 상승폭이 오히려 줄었다.

월세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전월세 전환율도 서민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북지역의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6.2%로  전국 평균 5.2%보다 1%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파트를 임대할 형편이 안 돼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에 사는 세입자들의 전월세 전환율은 8.9%로 전국 평균 6.0%를 크게 웃돌며 충북(10.1%)과 충남(10%)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 없는 세입자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전환율은 6.7%되며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수입대비 주거비용 부담만 10%를 크게 넘어서면서 가뜩이나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가계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서민들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 돼 혜택이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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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월세 #전월세전환율 #다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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