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서는 23일 친환경 전기자동차 증가 추세에 맞춰 신속한 대응을 위해 ‘화재 진압용 이동식 침수조’ 훈련을 실시했다.
순창소방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일반차량 화재와 달리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있어 불이 내부로 침투하기 어렵고, 배터리의 온도가 섭씨 1000도 이상으로 급증하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이동식 침수조’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차량 주위에 수조를 설치하고 수조 내에 물을 채워 열폭주 상태의 배터리를 냉각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또 ABS(내열성과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 소재)재질의 20개의 틀로 구성돼 있고 수조를 완전히 채울 시 약 8000L의 물을 가둘 수 있어 차량을 침수시키는 방식으로 배터리의 재발화를 방지한다.
이날 훈련의 주요 내용은 △전기자동차 특성 및 화재진압 방법 등 이론교육 △이동식 침수조 활용 초기 화재진압 및 연소확대 방지 훈련 △이동식 침수조 설치 및 해체 요령 숙달 등을 훈련했다.
윤종선 현장대응단장은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이용에 발맞춰 이동식 침수조 등 새로운 화재진압방법이 도입되고 있다”며 “다양한 장비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를 신속시 진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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