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문학회 '인간과문학 대표수필 2024' 발간
곽경옥, 권해성, 변해진, 박효진 등 15명 작가 참여
수필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특별한 문학 장르다. 수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인간의 깊이와 삶을 기록해온 인간과 문학회(회장 유광종)가 <인간과문학 대표수필 2024>(인간과문학사)를 발간했다.
수필집에는 곽경옥, 권해성, 변해진, 서경숙, 박효진 등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섬세한 시선과 진솔한 목소리로 삶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다.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작가들이 전하는 새롭고 특별한 이야기에는 희노애락이 밀도 있게 채워져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효진 작가의 ‘선의라는 이름으로’는 선의가 타인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것은 아니라는 소신을 과거 작가의 일화로 풀어냈다. 군인 하사 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던 작가는 우연한 계기로 독서지도를 맡게 됐다. 독서지도를 맡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20만 원이라는 거액을 받게 된 그는 절실했던 돈이었지만 마음 한켠이 씁쓸했다고 한다. 도와주는 마음이 지나치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조적으로 설명하며 독자에게 '선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이외에도 나훈아테스 형을 주제로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을 기술한 권해성 작가의 ‘테스형’, 인간과 여성의 미모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화장하는 행위에 대한 고찰이 담긴 이재홍 작가의 ‘화장’ 등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통해 작가들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넨다.
유광종 회장은 발간사에서 “수필집을 통해 인간과 문학회 작가,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인간의 깊이와 삶의 멋을 담아내며 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