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 급증, 하루 평균 2560만 원
전북경찰청, 관계기관과 피싱범죄 예방 간담회 개최 대책 논의
올해 전북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하루 평균 1.65건 발생하고 피해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의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48건이 발생해 총 63억4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65건이 발생한 꼴로, 건당 피해액은 256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80건, 52억3000만원의 피해와 비교해 발생건수는 줄었으나 피해액은 증가한 수치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지난 10일 청 5층 소통마당에서 피싱범죄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발생하는 피싱범죄와 그 예방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찰과 금융감독원, 8개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피싱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배상제도' 등 피싱범죄 대응방안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경찰 및 금융기관과 협력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SH수협과 NH농협 관계자들도 자체적인 피싱범죄 예방 교육과 단말기 112신고 시스템 등을 통해 예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고액 인출 고객에 대한 확인 절차와 112신고 시스템 강화를 통해 피싱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북경찰청 최보현 수사부장은 "금융기관의 창구가 피해금 전달 전에 피싱 범죄를 인지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라며, 고액현금인출 또는 수표 발행 시 적극적인 확인과 112신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금감원 및 금융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홍보활동 및 범행도구 차단 등으로 피싱범죄로부터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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